경기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구름이 국지성으로 발달하면서 내일 새벽까진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제공 |
수도권기상청은 15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경기지역 11개 시에 발효된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앞서 기상청은 고양·용인시에 호우경보를, 광주·구리·남양주·성남·안성·의정부·평택·포천·하남시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 될 때 발효된다.
이들 지역 강수량은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준으로 용인 기흥구 87.0㎜, 고양 주교면 81.5㎜, 평택 55.0㎜, 광주 오포읍 47.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용인시에는 오후 3시를 전후해 시간당 50.5㎜, 고양시에는 오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48.5㎜의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강수대가 약화하자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 내일(16일)까지 국지적으로 강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전후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발달해 같은 지역이라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며 "강한 소나기로 인한 각종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