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인사위원회 의결 무시한 인사 단행해 '논란'

오경택 기자

입력 2019-07-16 1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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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인사위원회 결정을 무시한 인사를 단행해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인사위원회 결정 내용을 무시한 인사 발표에 대해 인사위원회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16일 군과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15일자로 4급 서기관 1명과 과장 2명, 팀장 등 119명에 대한 승진·전보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군은 지난 1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위원 16명(공무원 8명, 민간인 8명)중 9명(공무원 2명, 민간인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진·전보 인사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양평군청 공무원 노동조합 측이 "전보제한에 있는 A모 노조부위원장에 대한 인사발령에 대해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군수를 면담하는 등 강력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군은 인사위원회가 의결한 A씨 전보를 제외한 채 인사를 단행, 발표했다.

이에 B모 과장은 "인사 대상 당사자 간 협의 하에 A 팀장이 전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노동조합 측의 반발로 인사안이 변경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 장기 휴가서를 제출하고 연락도 두절한 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부서 D모 주무관이 지난 4월 인사 때 과장도 모르게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이에 D모 주무관은 군수를 찾아가 다음 인사 때 자신을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내주든지 A 팀장을 다른 곳으로 발령 내줄 것을 건의해 A 팀장이 이번 전보인사 대상에 포함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A 팀장도 인사 전 행정담당관(과장)에게 메일을 보내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을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청 공무원들은 "인사위원회서 최종 의결한 인사안이 무시되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인사위라면 굳이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인사에 대한 군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주민 김모(51·양평읍)씨는 "인사안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군청 밖에서 나돌던 일부 인사안 내용이 거의 그대로 나와 매우 실망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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