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 "정미경 세월호 막말 패륜정당", 자유한국당 "문제 될 것 없어"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7-16 08: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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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정미경 후보 제공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세월호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댓글 중에 '배 12척을 갖고 이긴 이순신 장군보다 세월호 한 척 같고 (박근혜 정권)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즉각 도마위에 올랐고, 세월호 4·16연대는 "자유한국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망언이 또 나왔다"며 "정 최고위원은 댓글을 인용한다는 미명하에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정 최고위원이 발언하자 나경원 원내대표, 민경욱 대변인 등이 키득거리며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304명 희생자를 비하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니 자유한국당은 패륜 정당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세월호 한 척에는 476명의 당신들이 섬겨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 타고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이 배출한 박근혜 정권은 304명의 국민들을 살인했다. 304명 희생자를 비하하고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한 자유한국당은 지체 없이 해체되어야 할 것.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앞장서서 방해한 황교안 대표, 이들을 심판하는 것이 역사청산이고 적폐청산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국당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여러 어르신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면서 "어차피 다음에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못 잡으면 나라가 망할 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남겼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웃은 적이 없다"며 해명했고, 황교안 대표는 "정 최고위원이 말을 다 했으니 그대로 이해해달라"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한국당 미디어국 또한 기자들에 공식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며 "관련 보도 30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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