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 나이차이, 맥스 핸드폰.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
'아내의 맛' 배우 함소원, 진화 부부가 아이폰 맥스로 갈등을 봉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부부싸움 후 갈등을 보인 함소원, 진화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아침을 먹기 시작했고, 함소원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다. 일 있으면 이야기해라"라고 했다.
진화는 "아무 일 없다"며 싸늘하게 말했고, 함소원은 남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그의 학원을 깜짝 방문했다. 그러나 진화의 표정은 그곳에서도 냉랭했다.
함소원은 운전하던 중에 "나는 너랑 결혼했다. 네 아내다. 무슨 일 있으면 말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진화는 "아무 일 없다"며 "계속 물어보지 마라"라고 함소원과의 대화를 피하기만 했다.
진화는 이후 "혼자 있고 싶다"며 "당신은 진짜 말을 심하게 한다"라고 토로했다.
함소원은 "어떻게 그렇게 말하느냐"며 "뭐가 너무 심하냐"라고 캐물었다.
진화는 이에 "당장 차를 세워달라"라고 재차 요구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계속된 감정 싸움에 부부상담병원에 방문했고, 1:1 상담 중에 진화는 울기 시작했다.
진화는 "'나는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고. 다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머리가 복잡하고 괴롭다. 이 생활이 나에게 너무 안 맞는 것 같다. 솔직히 지친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함소원은 VCR 통해 진화의 모습을 지켜봤고, "남편이 일찍 가정을 이룬 이유가 형제들과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혼자 자란 거나 마찬가지다. 14살 나이부터 혼자 살아서 외로움이 많았다"며 "데이트할 때도 항상 되묻기만 했다. 한 번도 자신이 원하는 걸 저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런 생활이 계속 되니 한계가 온 것 같다. 남편이 남에게 눈물을 보이는 걸 싫어하는데 깜짝 놀랐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화는 "어릴 적부터 애정결핍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내도 일하느라 바쁜데 이런 제 상태를 말하는 것이 부담을 주는 것 같다. 혼자 소화하려고 했다"고 토로했다.
함소원은 진화의 상태를 전해들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화해를 청하며 평소 진화가 갖고 싶었던 핸드폰을 사주기로 했다.
핸드폰은 출고가만 170만원에 달하는 아이폰 맥스로, 함소원은 "당신이 사고 싶어했던 걸 사자"라고 말했다.
진화는 아이폰 맥스를 손에 넣으며 미소를 되찾았고, 함소원 또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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