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송 강원래 /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
'아침마당' 가수 김송이 시험관 아기 시술 당시에 대해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KBS 1TV 교양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가수 김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송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 남자는 안 힘들다. 물론 실패했을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험관 아기 시술이 여자한테는 너무 힘들고 어렵고 복잡하다"면서 "저는 8번째 만에 성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송은 "시험관 아기를 쭉 하다가 2008년도에 그만 하자고 합의를 봤다. 그때 강아지를 키우면서 살게 됐는데, 5년이 지난 2012년에 남편에게 시험관 다시 해보자고 문자가 왔다"며 "문자가 왔을 때 너무 놀랐다. 남편은 걱정스럽게 물어봤다"회상했다.
이어 그는 "제가 교회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봤던 구절이 '내가 다시는 그들로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라는 말씀이었다"며 "너무 놀라서 쉬운 성경을 찾아봤더니 '다시는 유산되지 않게 하리라'라고 써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1번 실패했고 10주년 되던 10월 10일에 임신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래는 "그때 주변 시선이 좀 격려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하지 마라. 힘든데 왜 그렇게 하려고 하냐'는 말들이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볼 때는 힘든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물어봤다"면서 "그래도 우리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우리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믿겨지지 않았다. 워낙 실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조심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한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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