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 종목 개최 후보지 고양·인천·김천 3곳으로 압축

김종찬·송수은 기자

입력 2019-07-16 2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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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 개최 장소가 고양·인천·김천시 세 곳으로 압축됐다.

1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의 수영 종목 개최 후보지로 각각 고양체육관 수영장,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11~12일 각 후보지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전국체전 수영 종목 개최 장소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체육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방이동 올림픽 수영장에서 수영 종목 개최를 희망했으나, 올림픽 수영장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한 시설 개보수 비용과 대회 기간 시설 임차에 따른 영업손실 비용 등으로 67억원을 요구했다.

특히 전국체전 개막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타 시도 개최를 마지못해 선택해야 하는 등 고양체육관과 문학박태환 수영장, 경북 김천 3곳이 최종 3배수로 압축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 후보지 역시 쉬이 선택할 수 없다.

우선 고양의 경우 공사가 다음 달 말까지 이뤄져도 별도의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 2012년 전국체전 개최 후 단 한 차례의 전국단위 대회도 치른 적이 없다 보니 대회에 맞게 추가 공사를 진행해야 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 등 민원을 고양시가 그대로 떠안게 된다.

전국체전 개최지로 선정되면 한 달 동안 시민들의 수영장 이용이 금지되는데 고양체육관은 이미 3개월여 전부터 공사로 인해 시민 사용이 금지돼 왔다.

가까운 거리와 숙식과 주차문제가 없는 인천의 대회 유치도 껄끄럽다. 3억원 안팎의 개보수 공사만 하면 전국체전 진행에 큰 문제가 없지만 지난 5월 문학박태환 수영장에서 여중생 다이빙 선수가 훈련 중 구조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 체육계 인사들의 선택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서울과는 250㎞ 가량 떨어진 김천은 거리 부담만 제외하면 대회 유치 임대료가 4천만원 상당으로 저렴해 전국체전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천시도 이 같은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종목별 개최지 최종 선정 권한을 갖고 있는 체육회는 김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체육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개최지 선정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김종찬·송수은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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