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집중호우에 풍선처럼 부푼 신갈초·중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도로

박승용·손성배 기자

입력 2019-07-16 19: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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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구 신갈초·중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스팔트 도로가 폭우에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종잇장처럼 찢겼다.

시는 16일 오전 9시부터 신갈초·중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긴급 아스콘 포장 복구 사업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선 15일 오후 3시 30분께 기흥구 일대에 시간당 67㎜의 국지성 호우로 인해 이 도로에 매설된 우수관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우수관 맨홀로 물이 역류했다. 거센 수압 탓에 맨홀 주변 아스콘 포장이 40㎝가량 부풀어 올랐다.

이 탓에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차체가 낮은 경차는 차 바닥과 부푼 아스콘 포장이 닿아 차량이 일순간 고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 박모(48·여)씨는 "물이 맨홀로 역류하면서 도로가 점점 부풀어 올랐다"며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계속 도로가 부서졌고,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니까 부풀었던 도로도 풍선 바람 빠지듯이 꺼졌다"고 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 당국은 차량과 행인 출입을 통제하고 배수 작업에 주력했다.

복구 작업은 이날 아침부터 인부 12명과 장비 8대를 동원해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해당 어린이보호구역은 1999년 5월 지정된 곳으로 두 달 전 보호구역 안내 표지판 등을 보수하는 등 시설물 보강은 이뤄졌으나 2018년 노면 불량으로 분류하고도 재포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폭우로 도로가 부서져 시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틀에 걸쳐 도로 포장을 마치고 매설된 배수로 곳곳을 확인해 향후 우수관 역류 현상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용·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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