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임명강행' 상반반응]여야 3당 "檢개혁 적임" 환영 vs 한국·미래 "최악 불통령" 비판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07-17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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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한데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여권은 윤 총장에게 시대적 과제인 검찰 개혁을 완수할 것을 주문했지만, 야권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임명 강행을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신임 검찰총장이 투철한 사명감과 강직함으로 국민의 숙원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역대 누구보다 검찰총장으로 적합한 후보자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사안의 경중을 따지지도 않고 이유도 불문하며 반대를 일삼고 있다.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더는 퇴색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환영 입장을 냈다. 김재두 평화당 대변인은 "윤 신임 검찰총장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했고,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윤 총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업은 검찰 개혁이고, 검찰 개혁은 촛불을 든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충실히 복무할 것을 당부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왜 하느냐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국회와 국민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야당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같이 정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궤멸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은 그런 검찰총장을 위해 대놓고 국회를 무시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라며 "이번 검찰총장 임명 강행으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을 예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기 도그마에 빠져 '선출된 군주'처럼 행동하는 대통령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문 대통령이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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