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145개 제조기업 BSI 설문]인천 기업 체감경기 '매우나쁨' 70.6% "하반기 신규채용 없다"

정운 기자

발행일 2019-07-1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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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망 66 기록 '부정적'
미·중 무역분쟁등 불확실성 영향
日수출규제 前 조사…더 나빠질듯

인천 지역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나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기업이 상반기 실적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으며, 하반기에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145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망 BSI가 66을 기록했다.

전망 BSI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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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전망 BSI가 60대로 떨어진 것은 세 번뿐이다. 2017년 1분기에 63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도 66이었다. 올 들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아진 것이다. → 그래픽 참조

부문별로 보면 '내수 영업이익'이 60으로 가장 낮았으며, '체감 경기'와 '내수 매출'은 각각 66과 67을 기록했다. 수출 영업이익은 75로 조사됐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돼 당분간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미·중 무역분쟁, 세계 경기침체 등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면한 어려움을 물은 질문에 기업들은 '국내외 경기 둔화 등 매출 부진'(4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임금 상승 등 비용 부담 증가'(30%)를 우려하는 기업도 많았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11.6%), '미래 수익원 발굴'(6.9%) 등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기업 10곳 중 7곳은 올 하반기에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70.6%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32.7%), '현재 인력으로 충분'(30.9%), '인건비 상승'(21.8%) 등을 꼽았다.

3분기 BSI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 품목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인천 기업인들의 체감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경제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며 "세계 경기 침체와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의 수출 규제는 기업인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음(4분기) 조사 결과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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