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절 음식. /연합뉴스 |
17일 수요일은 제헌절임과 동시에 유두절이다.
유두는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의 준말로, 음력 6월 보름으로 이날은 일가친지들이 많은 시내나 신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유두절식은 기주떡과 상애떡, 수단, 편수 등이 있으며, 기주떡은 쌀가루에 술을 넣고 반죽해 발효시킨 찐 떡이다. 상애떡은 밀가루에 술을 넣어 부풀려서 찐 떡이다.
수단은 쌀가루로 만든 경단을 끓는 물에 삶아내 꿀물에 넣고 잣을 띄운 음료이며, 편수는 채소로 만든 소를 넣어 주로 여름철에 먹는 만두이다. 외에도 유두면과 밀전병이 대표 음식으로 여겨진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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