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마터호른서 한국인 등산객 1명 추락사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마터호른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추락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17일 밝혔다.

스위스 발레 칸톤(州)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마터호른의 회른리휘테에서 악천후로 발이 묶인 한국인 등산객 3명은 다음날인 15일 오후 2시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라펠 하강을 하던 중 1명이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추락한 등산객은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등산객들이 날씨가 좋지 않아 14일 밤을 해발고도 3천900m 지점에서 보냈고, 이튿날 장소를 바꾸려고 길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다른 2명은 다치지 않았고, 사망자 신원을 조사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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