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착한 가게'·(2)]계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이 복지 사각지대 찾고… 보듬고…

김덕수
인천 계양구 계양2동 착한 가게 '덕수기업 이사나라'대표.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민관 협력 마을지킴이 활동 자처
협의체통해 가입 24곳… 區 '최다'

봉사 앞장 '이사나라' 김덕수대표
업종 특성상 위기가정 발굴 도움
"지역 활력 많은 점포 동참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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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마다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연계하거나 추진하는 민·관 협력단체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다.



동네 주민이 직접 '풀뿌리 복지' 현장에 나서면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인천 계양구 계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조금 더 특별하다. 협의체 임원을 비롯한 위원들이 동네 가게를 돌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 가게'를 홍보하고,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며 가입을 독려했다. → 착한가게 목록 인터넷 참조

현재 계양구에 있는 착한 가게 143곳 가운데 계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가입한 가게는 24곳으로 가장 많다.

계양2동 착한 가게들은 현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자 꽃집 '플라워랜드&진스플라워'를 운영하는 김재선 대표가 상당수 인천공동모금회에 소개했다고 한다. 계양2동 착한 가게 기부금은 이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지난 17일 계양2동 착한 가게 중 하나인 이사전문업체 '덕수기업 이사나라'를 찾았다.

이사나라 김덕수 대표는 2000년부터 자율방범대원을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계양2동에서 지역사회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

계양2동 이사나라 사무실 문에는 인천공동모금회가 달아준 착한 가게 현판을 눈에 띄고, 사무실 안에는 인천시 등이 수여한 표창장이 가득했다. 얼핏 허름한 이사업체 같아도 1990년대 말부터 20년 넘게 계양2동에서 영업한 터줏대감이다.

김덕수 대표는 "동네 이사를 책임지다 보니 누가 어디 살고 형편이 어떤지 훤히 알고 있다"며 "특히 행정기관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홀몸노인을 발굴해 행정복지센터와 연결해 줄 때 이사업체를 운영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계양2동에서 다세대주택 고층에 사는 홀몸노인 집수리 봉사활동을 할 때 김덕수 대표의 이사용 사다리차가 큰 도움이 됐다. 사다리차로 오래된 싱크대나 가구를 내리고, 기증된 새 싱크대와 가구를 실어 올렸다.

김 대표는 "계양2동은 비교적 어려운 분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동네에 있는 많은 가게들이 착한 가게에 동참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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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프레소 임학점'의 김연미 대표.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6년 전 계양2동에 카페 '토프레소 임학점'을 차린 김연미 대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한 지 5년째다. 토프레소 임학점도 착한 가게다.

계양2동이 매년 주최하는 1일찻집을 운영할 장소로 가게를 기꺼이 내어주고 있다.

김연미 대표는 "협의체 활동이 많은 평일 낮에는 영업해야 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못하고 있다"며 "일일찻집 장소를 제공하거나 착한 가게를 통해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동모금회 착한 가게는 매월 3만원 이상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자영업자 또는 소상공인 등 개인 사업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하면 착한 가게 현판도 제공한다.

가입문의 : (032)456-3320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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