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인의 '생활관상']눈은 마음을 담은 그릇,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김나인

발행일 2019-07-22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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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시원해 보이는 문대통령 눈
포용력 많고 심성 곧고 감정 풍부
자칫 인정에 사로잡혀 실수하기도
'싸움보다 일하는 소' 모습 더 좋아
'삼백안' 불굴의 투지력 활용하길

전문가-김나인2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눈은 세상의 온갖 빛을 대하며 사물을 보고 살피는 감각기관이다. 눈을 마음의 거울, 마음의 창, 마음을 담은 그릇이라고 하는데, 눈을 통해 그 사람이 진실한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감정상태는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마음속에 담겨있는 생각이나 감정이 눈을 통해 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관상학에서는 눈에 대한 비중을 크게 보고 있다. 눈을 통하여 그 사람의 현실적인 감정, 정서 상태나 일의 성취 유무 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눈 부위의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보고 있다는 말이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왼쪽 눈을 태양(太陽)으로, 오른쪽 눈을 태음(太陰)으로 표현하는데, 과거는 물론 미래와도 직결되는 현실적 주체적 자아의 자리이다. 시력이 좋고 생긴 모습이 좋다고 좋은 눈이라 말할 수 없다. 마음가짐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뀌게 되니 하나의 단면만 보고 좋다 나쁘다 결정짓는 것은 바람직한 판단이 아니다. 그 사람의 환경과 마음속에 품은 뜻과 의지에 따라 길흉(吉凶)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길흉을 보려면 마음을 먼저 살피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식으로서 오만불손하면 불효(不孝)하게 되는 것이고, 공직자가 오만하게 행동하면 불충(不忠)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의 행동거지가 경솔하면 국민을 우습게 보고 업신여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것을 눈을 통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문 대통령은 눈이 비교적 큰 편이고 시원시원해 보이며 눈빛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이는 포용력이 많고 심성이 곧고 감정이 풍부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자칫 꼼꼼하지 못하여 인정에 사로잡혀 잦은 실수를 하게 되고 자기감정에 도취되어 대사를 그르치기 쉬운 단점도 있다. 평상시에는 가리어져 있지만 감정이 격화되거나 얼굴에 힘이 들어가면 눈동자의 형상이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공(瞳孔)이 불을 뿜듯 튀어나온 모습인데다, 눈동자의 아랫부분이 흰자위로 가득 차오르는 형상이 나타난다. 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하삼백안(下三白眼)의 형상이다. 의지와 포부는 하늘만큼 높으나 땅을 딛고 있는 발은 붕 떠있는 모습으로 천지부조화(天地不調和)로 온전한 기운을 얻지 못해 순리를 거역하고 강압과 강제의 수단을 동원하여 뜻을 이루려 한다는 암시가 있다. 한번 잡은 먹잇감은 죽을 때 죽더라도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기에, 강한 의지력에 맞물려 자칫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암시가 있다고 관상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런 눈의 특성은 반대 세력에게 극도로 냉혹하고 냉정하며, 가까운 사람에게도 보이지 않는 경계와 견제가 심하다. 극한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위세로 찍어 눌러 강압적으로라도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형상으로 비친다. 따라서 사사로움으로 자기감정에 도취되어 극한의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로 정적(政敵)과도 두루두루 손잡고 포용하며 아량을 베푸는 모습으로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는 것이 통치자로서 갖추어야 정치(政治)의 도(道)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싸우는 소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소의 모습을 보이는 편이 훨씬 이롭다는 말이다. 그래서 삼백안의 눈을 가진 사람도 내면의 열정을 자신의 강한 의지와 불굴의 투지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하는 소의 삼백안 모습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국가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경쟁 도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관상학에서 말하기를, 눈망울이 솟거나 튀어나온 사람은 끝까지 지켜가야 할 인연이 박하다. 자식과 배우자의 덕도 없고 남의 것을 탐하고 훔치려는 습성이 있고 성정마저 불인(不仁)하니 경계해야 한다 하였지만, 눈이 크든 작든, 눈이 튀어나왔든 깊이 들어가 있든, 눈동자의 흑백이 분명하고 눈빛은 광채가 있어 빛나며 세상 바라보는 시선이 맑고 바르면 그것이 국민의 정서와 희망을 담은 마음의 거울이 아니겠는가.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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