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오락가락… LH·화성시 '아이들 물놀이장' 볼모로 다툼

하루새 세 번 번복 '주민 혼란'

김학석·김동필 기자

발행일 2019-07-19 제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차질 없이 열 수 있을까…
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단과 화성시간 업무 마찰로 화성시 신리천 공원내 물놀이장 개장에 차질이 빚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오후 물이 없는 물놀이장 옆에 놀이시설 이용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7년부터 여름 피서지로 인기
공원 인수인계 과정 의견차 불똥
"시민 이용 시설 논의 없이 결정"
市 "갈등 있었으나… 내일 오픈"

20일부터 개장이 예정됐던 동탄 2지구 수변공원내 물놀이 시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동탄사업단과 화성시간 업무(인수인계) 마찰로 인해 돌연, 운영중단을 결정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오전까지 운영을 하지 않겠다던 LH가 민원이 제기된 후 경인일보가 취재에 나서자, 지난 17일 오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

18일 LH와 화성시, 시민 등에 따르면 동탄 2지구 신리천공원내 물놀이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의 여름 피서지로 각광 받아 왔다. 올해도 20일부터 운영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러나 지난 17일 운영개시 안내 현수막이 사라지고 운영중단 현수막이 게시됐다. LH와 시가 공원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의견차로 대립하면서 발생한 문제였다.

사업 준공이 났음에도 시가 즉각 이를 인계받지 않자, LH 측에서 그간 허락했던 임시개장을 막은 것이다. 신리천공원 사업은 부분적으론 공사가 끝났지만, 사업 준공은 6월 말께 났기에 시와 인수인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갑작스런 결정에 주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동탄2신도시 주민 S씨는 "물놀이시설을 20일부터 운영한다고 해놓고 갑자기 운영중단을 결정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며 "오전까지만 해도 LH는 운영 중단 입장을 밝혀 주민들이 반발했다"고 비난했다.

8살과 5살 아이 어머니 L씨도 "주변 학부모나 아이들도 모두 20일에 개장하는 걸로 알고 기대하고 있었다"며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운영여부를 논의 없이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몇 주간 협의했던 사항이고, 어제 오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오전에 시와 통화하며 시설 열쇠를 달라길래 알겠다고 했다"고 해명했고 시 관계자는 "다툼이 있었으나 20일에 물놀이 시설을 개장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시설에서 그늘막을 치던 용역업체 관계자는 "어제(17일)는 설치하라 그랬다가, 오늘(18일) 오전엔 하지마라 지시했다. 점심 넘어서는 그늘막을 설치하라고 지시해 설치하고 있다"고 했다.

/김학석·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김학석·김동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