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 11년째 은신·도피, 전문가 "국내 거주 가능성 커"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7-21 07: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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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jpg
그것이 알고싶다, 황주연.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11년째 도피 중인 황주연 사건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11년째 지명수배 중인 살인 피의자 황주연 사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2008년 여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인근 도로변에서 자신의 전처 A씨와 내연관계가 의심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황주연은 11년째 수배 전단에서 1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사건 당시 A씨와 B씨를 흉기로 공격해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B씨 또한 두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A씨는 황주연의 전처였으며, 부상을 입고 쓰러진 B씨는 A씨와 연인관계였다. 이를 목격한 황주연은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그러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A씨가 이혼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두 세 번 만난 게 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사 말로는 처음 찔린 상처가 심장에서 3mm 벗겨났고 폐는 관통했다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황주연은 또 A씨의 위치를 알기 위해 119에 거짓 신고도 했으며, "애엄마가 갑자기 자살을 한다고 난리인데 핸드폰이 꺼졌다"고 위치를 물어보기도 했다.

 

지인들은 황주연이 범행 이전에 자신이 갖고 있던 것들을 현금화 했다는 것을 제보했고, 황주연이 "경찰에게 잡히는 사람들이 이해 안 간다. 나는 자신있다"이라는 말을 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황주연은 사건 다음날에도 매형에 전화를 걸어 "딸을 챙겨달라. 목숨을 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도림역이 아닌 50분 후 영등포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강남역을 빠져나갔다.
 

40분 뒤 사당역을 타고 삼각지역에서 내린 뒤, 지하철에 올라 범계역으로 향했다. 

 

전문가는 황주연의 이 같은 행적에 "삼각지역으로 간 것은 위장이고 최종 목적지인 범계역으로 가서 현금을 이용해 이동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매형은 "머리가 비상한 애"이라며 "밀항을 한 게 아니면 장모님도 죽었을 것이라고 말하더라"라고 밀항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정상황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기에 국내 은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황주연을 닮은 사람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제보자는 "늦어도 3시~4시까지는 오셔야 한다. 지금 일하는 중인데 다른 데로 가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곳은 한 공사장이었다.

 

공사장 관계자는 "곰방 사람 같다"면서 "곰방할 것 있으면 자기 불러달라고 자기가 영업하러 다니더라. 내일 7시쯤 이 사람 여기서 또 작업한다. 다른 데로 샐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말고 내일 아침에 와라"라고 했다.
 

제작진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해당 인부를 확인했지만, 확인 결과 그는 황주연과 매우 닮은 사람이었다. 

 

전문가는 이에 "전단지로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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