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교통체증 '119 골든타임 놓칠라'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9-07-22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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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시에 뚫고 가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소방서 이의119 안전센터 소속 응급차량이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대에 인근 대형 쇼핑몰을 드나드는 차량과 엉켜 응급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1일 오후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대형쇼핑몰 주차장 진출입로와 마주 보고 있는 수원소방서 이의119 안전센터.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롯데아울렛 광교점 앞 '이의 센터'
진·출입로 마주보고 있어 통행 불편

중앙분리대 있는 곳 임시이전 예정
신속출동 위협 가능성 우려 목소리


수원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이의 119 안전센터(이하 센터)가 주말마다 코앞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이 유발하는 교통체증 탓에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2년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현 부지(영통구 이의동 194-5)에 터를 잡은 센터는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의·하·연무·상광교·하광교동을 담당하고 있다.

초동대응 임무를 맡은 센터 특성상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롯데아울렛 광교점(이하 광교점)'이 만든 교통난에 오히려 방해받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센터와 광교점 주차장 진·출입구는 왕복 4차로를 사이에 둔 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다. 문제는 주말마다 광교점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센터 진·출입구를 포함해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된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촌각을 다투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구급차가 빠르게 출동하려 해도, 도로 진입 단계부터 애를 먹는 일이 빈번하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특히, 정도가 심할 때는 센터에서 빠져나와 불과 80여m 거리인 (신청사)도청사거리까지 3분 넘게 걸린 일도 있다고 한다.

광교점 측은 주말마다 교통통제요원 2명을 주차장 진·출입구에 배치하고 있지만, 통제에 따르지 않는 막무가내 운전자도 많아 이들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현 센터 부지가 '경기융합타운 환승주차장' 공사구역에 포함돼 올해 안으로 도청사거리 방면으로 10~20여m 임시이전하게 된 이후다.

지금은 중앙분리대가 없어 센터에서 도청사거리와 산의초교 사거리 방면 2곳으로 진출할 수 있지만, 임시이전 이후에는 진·출입구 앞에 중앙분리대가 있어 교통체증 정도가 심한 도청사거리 방면으로밖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021년 예정된 경기융합타운 내 영구이전 전까지 센터가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골든 타임'을 사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센터 관계자는 "주말에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소방관들이 도로에 나가 운전자들에게 협조를 구하면서 출동을 하고 있다"며 "광교점 측 통제요원들이 안내를 한다고 하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곧 부지를 옮기게 되는데, 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교점 관계자는 "대답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본사와 연락하라"고만 답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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