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NHN·네오위즈 등 밀집한 판교에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박상일 기자

입력 2019-07-22 12: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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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2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첨단 IT기업과 게임업체들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조성된다.

총 300억원 가까운 사업비를 투자해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들을 조성,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공모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면서 "공모 참여 4개시에 대한 공모심사위원회 심사결과 성남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성남시는 서울 근교 입지, 판교의 상징성, IT·게임기업 밀집지역, 성남시의 사업추진 의지, 높은 사업이해도와 구체적 사업계획 제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는 경기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게임 기업들이 밀집한 분당구 삼평동 환상어린이공원 일원에 도비 100억, 시비 150억, 민간 46억 등 총 사업비 296억 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천500㎡의 경기장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분당 삼평동 환상어린이공원 일대는 넥슨, NHN, 네오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 IT의 심장부'로 꼽히는 곳이다. 

세부적으로는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선수전용공간,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샵 등이 조성되며, 중앙광장 방향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야외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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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기도 e-스포츠 육성계획'에 따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내년 7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할 계혹이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심사를 거쳐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지로 성남시를 선정함에 따라 경기도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우선 오는 9월까지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께 경기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2년 2월 준공 목표시점까지 전용경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예산과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 경기도를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e-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육성계획에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간 100억 원)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4년간 20억 8천만 원)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시스템 구축(4년간 13억2천만 원) 등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3개 분야 6개 사업에 총 134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이 같은 육성계획 중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인프라 구축 예산 100억 원을 지원 인센티브로 걸고 지난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김 대변인은 "전용경기장 조성은 물론 월드 e스포츠 챌린지,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고, 아마추어 유망주 120명 지원과 은퇴 선수 등 연관 산업 종사자 360명 육성 등 인재육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면서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관련 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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