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역정가 "유정복, 김포갑 출마 김두관과 맞짱 떠야"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9-07-23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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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미국유학후 조기귀국 반응
인천서 내년 총선 구심役 촉구도
측근 "총선 겨냥… 당 뜻 따를 것"

"김포갑에 나와 김두관과 맞짱을 떠야 한다" "인천에서 내년 총선 구심 역할을 해야 한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8개월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조기 귀국하자 중앙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서 바로 나온 말이다.

우선 지지율 답보 상태인 한국당의 처지와 수도권 총선에 인물난을 겪으면서 그의 귀국 자체는 뉴스를 탈 수밖에 없는 처지다.

따라서 유 전 시장은 자신이 입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처럼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한 측근은 "현재로선 정해진 건 없지만,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정가에선 그의 험지 출마론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이 어려운 만큼 인천시장을 한 유명세를 살려, 인천에서 단 1석이라도 더 이길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의 현재 주소지인 인천 남동구갑 출마설이 꾸준히 나도는 이유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 의원을 지낸 곳인 데다 현재 맹성규 의원이 선점하고 있어 승리할 경우 지역구 탈환의 의미가 있다. 다른 여러 곳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으나 현실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귀국 다음날인 22일 하루 동안 여의도 정가엔 김포지역의 출마론이 확 퍼지기도 했다. 유 전 시장이 인천으로 차출되기 전 3선에 성공한 김포 지역에 출마해 김두관 의원과 맞붙어 지역구를 탈환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주로 김포 토박이 사이에서 선거구가 갑·을구로 나뉘어 을구는 홍철호 의원이 지키고 있지만, 갑구는 외지에서 온 김 의원이 안착해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당협 위원장이 위치를 굳히고 있으나 민주당 후보보다 약체라는 점이 '유정복 카드'를 대안으로 삼는 모습이다.

그러나 유 전 시장 측은 "경기도에 다시 돌아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럴 경우 결국 유 전 시장은 인천 지역 출마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험지'에 출마해 1석이라도 더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지지층이 견고한 선거구에서 홀가분하게 인천 지역 총선을 지휘할지 주목된다.

앞서 유 전 시장은 귀국 전 페이스북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을 지켜보면서 한시도 마음 편히 지낼 수가 없었다"며 조기 귀국 사실을 알렸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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