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전 경선 대비"… 민주당, 도내 권리당원 '온라인모집 전쟁'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07-23 제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오프라인 입당원서 사실상 종료… 이달말 최종 시한 '사활'
가산점 노리는 정치신인에 매력적… 미납당원 납부독려도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모집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온라인 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미 입당원서를 통한 당원 모집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도당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모집을 통해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막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 전 치러질 당내 경선 일정 등을 역산할 경우,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은 7월 31일이 최종 시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총선 전 경선 일정이 설 명절 이후 잡힌 것을 감안하면, 당 후보를 결정지을 경선이 이르면 내년 2월 초께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권리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만큼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당원으로 등록하고, 8월부터 당비를 납부해야 한다.

온라인 당원 모집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계층은 민주당의 '총선 룰'에 따라 정치신인으로 분류될 청와대 출신 비서관과 여성 정치인 등이다. 민주당은 최근 정치신인에게 최대 20%, 청년·여성·장애인의 경우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뒤늦게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경선 경쟁에 뛰어든 터라 당이 부여하는 가점에 더해 5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우위를 점해야 현역의원과의 공천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어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남양주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예비후보는 "이미 입당원서를 통한 당원 모집이 종료돼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지인을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내년 전원 경선을 치러야 하는 현역 의원들도 온라인 당원모집에 열을 올리긴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일선 현장에선 테블릿 PC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도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온라인 당원모집 성격상 가입을 확답받더라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상대방의 동의하에 현장에서 바로 가입시키기 위해 테블릿 PC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당원 모집과 별개로 아직 6개월 당비를 모두 채우지 못한 당원들을 확보하기 위한 독려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경선에서 지지 가능성이 높은 당원 모집에 성공하고도 통신사 이동 등에 따라 아직 6개월치 당비를 다 내지 못한 이들을 중심으로 당비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김연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