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 물동량 '혼자 뒷걸음질'

상반기 151만TEU 작년比 0.83%↓
8년만에 감소 '대체 화물' 찾는중

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국내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 포트미스 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5천29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6천938TEU)보다 0.83% 줄어든 수치다. 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은 2012년(-0.08%) 이후 8년 만이다.



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 중 올 상반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은 인천항밖에 없다. 부산항은 1천86만1천339TEU로 2.11% 늘었고, 광양항은 7.89% 증가한 123만9천794TEU를 기록했다.

인천항만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여파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인천항이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게 인천항만업계 분석이다.

올 상반기 인천항의 대(對)중국 물동량은 91만7천910TEU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59% 늘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한 5~6월(총 32만4천573TEU)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가량 줄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간재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화물 등 대체 화물을 찾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우회로로 주목받는 베트남과의 물동량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주엽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