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조종면에 위치한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개선사업 등을 추진, 최근 1일 처리용량을 기존 20t에서 95t으로 크게 늘렸다. /가평군 제공 |
1년여간 저류조 증설 등 개선공사
외부 도장·측백나무 울타리 설치
가평군이 조종면에 위치한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을 추진, 기존 1일 처리용량을 4배 이상으로 증설하고 시설을 새로운 도장공사와 함께 측백나무 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조종면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 대해 1년여 간의 처리시설 개선공사를 벌여 1일 처리용량을 20t에서 95t으로 늘렸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저류조 증설, 미세협작물 처리공정 도입, 신규 호퍼 설치 등의 주요 개선사업도 진행했다.
이 시설은 지난 1987년 12월 첫 가동 이후 개인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분뇨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정화 처리해 왔지만 처리용량 부족 등의 한계를 보여왔다.
군은 개선사업 이후 시운전 기간 관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처리의 안전성 및 확실성 점검 등을 통해 실질적인 운전에 들어가도 기존과 같이 무결점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공정별 설비 테스트 및 신뢰성 운전 점검이 완료되면 그동안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처리 반입 물량을 늘려 축산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 악취 민원 해소에도 상당 부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분뇨처리시설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올해 4월 외부를 지중해식 건물풍경의 도장공사를 완료하고 건물 주변에 측백나무로 울타리를 둘러 더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말까지 4개월간 종합 시운전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준공 예정이다.
군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노력으로 한국환경공단이 5년마다 실시하는 기술진단운영평가에서 2006년, 2011년, 2016년 3회 연속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분뇨처리시설은 녹색환경을 만들어 가는 선도행정의 표본이 되는 좋은 사례라 생각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모범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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