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강원도 춘천시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모습. /네이버 제공 |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 경기도내에선 광주·수원·용인·파주·포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조성을 희망하는 지자체 등으로부터 유치의향서를 접수받았다. 전국적으로 136개 부지가 제안되는 등 유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앞서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던 도내 지자체들도 모두 예정대로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용인·포천시는 2곳 이상의 부지를 제안했다. 앞서 공세동 유치가 불발됐던 용인시는 대체 부지를 물색했지만 네이버가 제시한 부지 요건을 충족하는 시유지를 찾지 못했다.
대신 요건에 맞는 부지를 소유한 개인·민간단체 3곳에서 의향서를 제출했다. 포천시 역시 요건을 갖춘 부지 2곳을 모두 네이버 측에 제안했다.
이들 지자체는 세수 확보, 데이터 센터 조성에 따른 관련업체 유치, 지역산업구조 개편, 도시 이미지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네이버가 내건 요건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다는 점 외에 네이버 본사 및 춘천 제1데이터센터와의 접근성, 편리한 교통 등을 강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포천시는 유치를 위한 범시민운동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민간에 이날 오후 보다 상세한 요건을 제시했다.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군 부대·가스 저장소 등과 인접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 등이 추가로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배재흥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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