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중고육상연맹회장배 '100m 우승' 이시몬

부상·슬럼프 돌파… 만년 2위 '최강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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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00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100m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시몬(경기체고). /경기체고 제공

조진생 감독 지도에 '큰 힘' 얻어
올 남은 3개 대회 '10초4'대 목표

후반 가속력 올리기 '집중 훈련'
10월 전국체전 '1위' 달성할 것


"오는 10월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00m 전국 1위를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최근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된 제17회 한국 중고육상경기연맹회장배 선수권대회에서 100m 종목 우승자인 이시몬(경기체고)은 24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기량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에서 훈련하는 방식을 잘 따르게 된 결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6월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로 확정된 이시몬의 100m 성적은 대체로 '10초5' 상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 열린 회장배 대회 100m 우승 기록은 10초5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4월 춘계대회부터 6월 KBS배 대회에 이르기까지 이시몬은 만년 2위를 달리고 있다가 회장배를 통해 최강자로 거듭났다. 다만 지난 5월 종별선수권 대회에선 10초86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회를 회상하며 상당히 아쉬워했다. 이시몬은 "날씨도 나쁘지 않았고 컨디션도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10초4' 정도로 기록을 끌어 올렸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전광판을 보니 '10초5'대로 나와 조금 제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다음 대회는 오는 27일 문화체육부장관기로, 후반 가속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끌어 올리는 훈련을 주력·지속하고 있다.

내년에 한국체대 입학을 확정한 이시몬은 그러나 고 1·2 시절 팔 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슬럼프로 개인전에서 실력을 발휘 할 수 없었다. 지난해 6월 한국U18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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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슬럼프를 극복한 것과 관련해 "팔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게 되니 훈련 자체를 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됐다. 한 때 많이 의기소침하게 변하기도 했다"며 "학교 형들과 친구, 경쟁자들이 대회에서 뛰는 것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고, 조진생 감독의 지도가 힘이 됐다. 집에서 부모님도 제가 원하는 것들을 잘 들어주셔서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한국기록 경신. 그리고 9초대로 진입하는 것이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시몬은 "대회 마다 제 기록을 새롭게 세운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전국체전까지 이번 주말 장관기를 포함해 3번의 대회가 더 남아있는데, 체전에선 올해 목표로 한 '10초4'대를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속 꾸준하게, 자만하지 않고 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하나의 꿈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좋은 성적을 내고 이를 좋게 본 많은 분들이 육상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국 육상이 일본·중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관심받지 못하고 있다. 제가 더 열심히 잘 하겠다. 육상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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