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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하계휴가철 가볼만한 인천지역 섬 해수욕장

바다 너머 펼쳐진 또 다른 여름… 함께 떠나면 당신도 'hot 섬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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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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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휴가철 더위를 피하는 데 물놀이만큼 좋은 게 없다.

 

특히 도심을 벗어나 드넓은 백사장과 수평선이 맞닿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인천지역 섬 해수욕장은 큰 고민 없이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접근성이 문제인데, 섬이라고 해서 꼭 큰 마음을 먹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3~4시간동안 배를 타야 하는 섬도 있지만, 짧으면 10여분 그것도 아니면 자동차로 접근 가능한 섬도 있다. 

 

가볼 만한 섬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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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낙조

차로 갈 수 있는 왕산, 오토캠핑장 인기… 선재도 '모세의 기적' 신기한 경험

# '자동차로 가는 섬', 왕산해수욕장(영종도)·하나개해수욕장(무의도)·선재도(목섬)·십리포해변(영흥도)




영종도에는 왕산해수욕장이 있다. 왕산해수욕장에는 3만㎡가 넘는 면적의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자주 찾는다. 

 

해수욕장 주변엔 울창한 숲도 있는데, 한적한 가운데 자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갯바위 주변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왕산해수욕장의 낙조는 '용유 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공항철도 자기부상열차 운행으로 더욱 가기가 쉬워졌다.

최근 다리가 개통돼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무의도에는 하나개해수욕장이 있다. 곱고 완만한 백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집라인'과 승마, 사륜오토바이 등을 즐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선재도에서는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선재도와 목섬사이 왕복 1㎞의 바닷길이 특히 유명하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선재도에서 영흥대교를 건너면 영흥도를 만날 수 있다. 영흥도의 대표 해변은 십리포 해변이다. 십리포해변에는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는데,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시원한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해수욕을 즐기면 좋다. 인근 장경리 해변에선 사륜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는데, 이 오토바이를 타고 섬 곳곳을 누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흥에너지파크에 가면 자연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해하는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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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배로 10분 거리 신·시·모도 '드라마 촬영장·조각 공원' 인증샷 명소 입소문

# '배 타도 10~20분이면 충분', 수기해변·배미꾸미조각공원(신도·시도·모도)·옹암해수욕장(장봉도)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신도·시도·모도는 서로 다리로 연결돼 '삼형제섬'으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수기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수기해수욕장은 시도에 있는데, 드라마 촬영지로도 꽤 유명하다. 해변 좌우로 나무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특별한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갯벌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도 많다.

3개 섬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아 '막내 섬'으로 불리는 '모도'는 배미꾸미해변과 조각공원이 유명하다. 한 조각가가 배미꾸미해변의 풍경에 반해 작업실을 이곳에 옮기고 만든 작품을 해변에 하나둘 전시했는데, 이것이 현재 배미꾸미 조각공원 조성의 계기가 됐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사랑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이 입소문이 나면서 '인증샷'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더 가면 선착장에 인어상이 서 있는 장봉도에 도착한다. 장봉도 대표 해수욕장인 옹암해수욕장은 길이 1㎞의 고운 백사장이 자랑거리다. 

 

봉도는 조개 중 회로 즐길 수 있는 상합의 국내 최대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옹암해변에서는 바지락, 상합, 굴 등 신선한 어패류가 가득해 갯벌을 체험하기 좋다. 

 

갯바위에서 망둥어와 놀래미 등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해변 뒤편으로는 수령 200~300년 된 노송들이 둘러싸고 있고 여름에 꽃을 피우는 해당화가 많아 꽃향기도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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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 풀등

덕적도 서포리, 시설 편리… 대이작도 큰풀안 물놀이 최적

# '뱃길로 1~2시간', 서포리해수욕장(덕적도)·큰풀안해변(대이작도)·이일레해수욕장(승봉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덕적도에는 서포리해수욕장과 밧지름해수욕장이 유명하다. 

 

특히 서포리해수욕장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매점·민박·자전거 대여소 등 편의시설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해변 가까이 수백 그루의 적송 군락지에서의 삼림욕은 물론, 해변을 품은 언덕 비조봉에서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대이작도는 풀등으로 유명하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사막'으로 불리는 풀등은 썰물 때 드러나는 거대한 모래 퇴적층을 의미한다. 대이작도 풀등은 동서방향으로 2.5㎞, 남북방향으로 1㎞ 정도 크기다. 

 

인근 큰풀안해안과 작은풀안해안의 모래가 조류와 연안류에 의해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졌다. 

 

큰풀안해변은 백사장이 깨끗하고 어른 허벅지 정도의 얕은 수심이 바다쪽으로 200~300m 형성돼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썰물 때에는 고둥, 낙지, 박하지 등을 잡을 수 있다.

대이작도 옆에는 봉황이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모습에서 이름이 붙었다는 승봉도가 있다. 승봉도엔 고운 모래로 이뤄진 이일레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썰물에도 고운 모래가 드넓게 펼쳐질 뿐 갯벌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밤에 손전등을 들고 해변에 나가면 낙지, 고둥, 소라, 골뱅이를 잡을 수 있다. 섬 주변의 부처바위, 남대문바위, 촛대바위, 부두치 등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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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두무진 기암괴석

백령도 '천연 활주로' 유명… 대청도 모래울 '전국 10대 해변'으로 손꼽혀

# '서너시간 뱃길', 사곶해수욕장(백령도)·모래울해수욕장(대청도)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약 178㎞ 떨어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찾아가기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그만큼 큰 매력을 가진 섬이다. 

 

백령도 하면 천연 활주로와 사곶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단단하면서도 곱고 부드러운 모래 해변인데,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다. 

 

특히 3㎞ 규모의 모래사장에는 불순물이 거의 없고 수심이 낮아 물놀이하기 안성맞춤이다.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된 콩돌해안은 2㎞ 해안 전체가 동글동글한 자갈로 돼 있어 모래가 달라붙지 않는 독특한 해변이다. 

 

백령도 두무진 해변에는 4㎞ 길이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병풍같이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많다.

백령도 가는 배를 타면 대청도를 거친다. 대청도는 섬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여곳의 해변 가운데 모래울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다. 우리나라 10대 해변 가운데 하나로 손꼽는 이도 있다.

대청도 옥죽동해변도 잘 알려져 있다. 바람이 불면 모습을 수시로 바꾸는 모래표면이 아름다워 한국의 사하라사막으로도 불린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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