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골프장 공사 멈춰라" 더 커진 원성

양동민 기자

발행일 2019-07-29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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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중암리골프장마을도로1
포크레인이 차지한 마을도로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마을 도로를 아시아나골프장 공사용 도로로 사용하면서 차량 교행이 어렵고 비산먼지·도로 파손 등 사고 위험이 많아 주민 불만과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중암2리골프장대책위 제공

대책위 협의체 요청 '시행사 침묵'
여주시 중재에도 "신뢰할 수 없어"
이미 고시된 '진입로' 신설 전까지
공사중지·대표이사 면담 촉구나서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마을 도로가 골프장 공사도로로 전락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6월 20일자 9면 보도) 여주시가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시의 중재에도 주민들은 "그동안 금호리조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진입도로 신설 전까지 공사 중지와 대표이사 면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골프장 시행사인 금호리조트는 북내면 중암리 산110 일원 102만여㎡ 부지에 18홀 규모의 회원제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간 골프장은 계획된 진출입 도로는 착공하지 않고, 마을 내 폭 3m, 길이 300m인 주도로를 공사용 도로로 사용했다. 이로인해 차량 교행이 어렵고 비산먼지·도로 파손 등 사고 위험이 많아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민들은 중암2리골프장대책위원회(위원장·박은교)를 구성해 지난 5월 금호리조트에 주민 간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

대책위는 지난 8일 이미 고시된 폭 12m의 골프장 진입도로를 건설한 후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여주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는 "26일 현재 피양지 3개소 외 1개소 추가 설치와 출퇴근 시간 공사 차량 운행 자제, 마을 도로 입구에 수신호 인원 배치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다"며 "진입도로 공사는 우기가 끝나는 8월 중순에 착공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3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회신했다.

박은교 위원장은 "주민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4월부터 현재까지 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며 "금호리조트 측은 '회사사정이 여의치 않아 협상 의사가 없으며 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뿐이다. 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격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대책위에서 요청한 대표자 면담에 응할 것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답해 앞으로 대책위와 금호리조트 간 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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