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폐막]국민 마음에 파도친 '빛고을 감동 물결'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7-29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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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
무대위 하나되는 마지막 열정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간의 감동과 환희를 남기고 28일 막을 내렸다. 광주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사상 최대인 194개국에서 2천538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했으며, 경영·다이빙·아티스틱 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를 치렀다.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폐막식 문화행사에서 관중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최대대회 신기록 23개 쏟아져
다이빙 김수지, 대표팀 '유일 메달'
女혼계영 등 5개 한국기록 다시써
집념 보여준 남녀 수구 '최대 화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다 출전국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세계수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막을 내렸다.

17일 간의 감동과 환희를 남긴 이번 대회에는 총 194개국, 7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한 대회 중 역대 최다 출전국과 최다 출전선수의 신기록을 세웠다.

부탄, 세인트 키츠 앤 네비스, 에리트리아 등 3개 나라는 처음으로 참가했고, 시리아 난민 출신 남녀 수영선수들은 FINA 독립선수 자격으로 대회를 치렀다.

특히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이번 수영대회에서는 27일 기준 세계신기록은 8개가 작성됐고, 대회신기록은 모두 15개가 수립됐다.

한국기록은 총 5개가 나왔다. 여자 혼계영 400m, 여자 계영 400m, 남자 계영 800m, 혼성 계영 400m 등 단체 종목에서만 4개의 기록이 다시 쓰였다. 남자 자유형 50m 양재훈은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한국기록 달성자로 이름을 남겼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의미 있는 도전도 이어졌다.

김수지가 1m 스프링보드에서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다이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우하람도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빛고을 광주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한국 여자 수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의 화제를 몰고 왔다.

대회 개최국으로 첫 출전권을 얻어 급조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 여자 수구팀은 '한 골'을 목표로 경기를 치렀다.

강호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잇따라 대거 실점하며 패배했지만 결국 한국 여자 수구팀은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국민에게 금메달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남자 수구도 집념과 투혼으로 뉴질랜드와 15·16위 결정전에서 승부던지기에서 5대4로 이겨 사상 첫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티스틱수영에선 한국 대표팀이 비록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선에서 11위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처음 출전한 이후 명맥이 끊겼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물론 결승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밖에 '바다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에서 우리나라는 최초로 경영선수 출신 남녀 4명씩 총 8명을 선수로 구성해 남녀 5㎞와 10㎞, 혼성 계주 종목에 출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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