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과정 폐열·잉여열… 부천시, 전국첫 재활용한다

장철순 기자

발행일 2019-07-31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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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굴포천 처리장 GS파워와 협약
미사용에너지 지역난방 열원 사용
연간 1억1700만원 세외 수입 전망
에너지 자립률 30.7 → 34.2% 기대


부천시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를 지역난방 열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의 소화가스로 발전설비를 운영,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전기 폐열과 잉여 열을 이용해 미활용에너지를 지역난방 열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운영업체(GS파워)와 협약을 체결했다. → 이용현황도 참조

시는 겨울철에는 발전설비 폐열(80℃)을 전량 소화조 가온용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름철 및 간절기(6~10월)에는 소화조 적정온도(35℃) 유지가 가능해 냉각팬을 가동해 대기로 방출하고 있고, 도시가스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소화가스가 정비기간인 4~5월에는 잉여 소화가스를 연소기로 태우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시가 파악한 미활용에너지는 4~10월 250만㎉/hr. 이는 아파트 550가구에 열 공급을 할 수 있는 수치다.

이로 인해 시는 연간 1억1천700만원의 세외수입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연간 1천197TOE가 늘어나고, 굴포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률은 기존 30.7%에서 34.2%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존 열 배관에 신설 배관을 연결해 발전설비 폐열과 잉여 열을 공급하기로 하고 열 회수를 위한 열교환기 및 공급배관 사업비는 GS파워가 전액 투자하기로 했다.

하수처리시설 발전기의 폐열과 잉여 열을 활용한 부천시의 미활용에너지 회수는 전국 최초 사례로 새로운 재생에너지 활용방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GS 파워는 부천의 사례를 기반으로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의 미활용 에너지 활용안을 안양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국 하수처리시설에 이 사례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천시는 이와관련 지난 26일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된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19 시군창안대회'에서 이 사례를 제출해 1등을 수상(7월 29일자 4면 보도)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김종임 시 하수과 팀장은 "하수처리장의 에너지를 재활용하고는 있었지만 여름철과 정비기간 중에 에너지가 버려진다고 생각해 활용방안을 연구하게 됐다"며 "이 사례가 널리 전파돼 새로운 재생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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