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보건소'미.지.상.자'(미워하는데 에너지를 쏟지말자. 그게 상대방이든 나 자신이든) 프로그램

이종우 기자

입력 2019-07-30 1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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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보건소가 나를 사랑하자. 청소년 자해예방을 위한 '미지상자'프로그램을 개발,청소년들에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남양주시)

남양주보건소(소장·윤경택)는 최근 청소년 자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에 따라 자해하는 청소년 문화를 건전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종하 교수의 자문 하에 전 직원이 참여해 청소년 대상 자해예방교육 '미.지.상.자'(미워하는데 에너지를 쏟지말자. 그게 상대방이든 나 자신이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0일 남양주보건소에 따르면, 청소년 자해로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접수된 문의 건수는 2017년 18건에서 2018년 62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2019년 상반기는 36건으로 하반기의 의뢰건수가 상반기보다 3~4배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문의 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준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청소년 개개인의 정서적 문제도 있지만 일명 '자해러'끼리 서로 SNS 등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등 자해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이 교육프로그램은 사전에 신청 받은 중·고등학교 9개교(가운고·금곡고·와부고·평내고, 광동중·금곡중·양오중·와부중·천마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각 학교마다 2개 반씩을 선정해 2교시 연속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미.지.상.자'에는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상황과 주관적인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자신 삶의 태도를 '미지의 상자'에 빗대어 자기혐오와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마음을 채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청소년 자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되 자해행동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막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있다.

윤경택 남양주보건소장은 "이 교육 프로그램이 우리의 청소년들이 고통을 느낄 때 건강한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자해 문제 상담 및 본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남양주보건소 정신건강팀(590-4461),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591-5891~2)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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