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新팔도유람]색다른 제주, 팜스테이 마을 4選

제주에 살어리랏다… 도시여,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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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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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와 생활, 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주목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변대근)에 따르면 전국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3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등급평가 최우수 마을은 전국적으로 62곳이 있다.



제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낙천리, 애월읍 유수암리 등 4개 마을에서 팜스테이가 운영된다.

 

올해 여름은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제주의 농촌에서 추억을 쌓아보자.

섬문화·자연 조화 성산일출봉 가까워…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 산재
인근에 포구 농·어촌 동시에 즐겨… 흑돼지 사육 전통화장실 이색체험


#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

=어멍아방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는 제주의 섬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이 자리 잡은 성산읍지역의 한 마을인 신풍리는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제주도의 전통문화와 생활풍속이 오늘날까지 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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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리 마을 입구.

특히 농업 의존도가 크면서도 마을 부근에 아담한 포구가 있어 농촌과 어촌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신풍리에서는 흑돼지가 살고 있는 제주의 전통화장실체험과 고망낚시, 돌담, 집줄놓기 등 독특한 섬 문화를 체험관광으로 활용한다.

매년 신풍리마을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린 싱싱한 먹을거리도 많다.

주변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바다목장과 남산봉, 올레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치낭푼보리밥과 보말수제비 등 먹을거리도 다채롭다.

수많은 오름 볼거리… 올레길 13코스 포함, 외국인에 농촌 알리기 좋아
천여개 넘는 의자 전시… 각기 다른 모양·문구 새겨져 쉬어가는 곳 인기

# 낙천리 아홉굿마을

=낙천리 아홉굿마을은 제주시 한경면 소재지인 신창리에서 동쪽으로 7㎞ 지점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많다. 

 

동쪽에는 저지악, 서쪽에는 당산봉, 남쪽에는 조수악(새신오름), 북쪽에는 관포악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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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리 마을 체험장 (의자공원).

아홉굿마을이라는 이름은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9개의 샘이 있다는 뜻이지만 마을에 오신 손님들에게 아홉 가지의 좋은(good) 것들을 선물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제주 올레길 13코스에 포함돼 있는 낙천리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농어촌지역을 알리기 위해 테마를 정해 여행코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Rural-20'에 포함되기도 했다.

천여 개가 넘는 다양한 의자들이 전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의자마다 각기 다른 문구가 새겨져 있어 쉬어가기 좋은 마을이다. 낙천리 의자마을, 아홉굿마을 의자공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천혜의 청정지역인 제주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문화·공예체험도 인기다.

한라산 인접 400여년 역사 자랑… 마을내 '생각하는 정원' 세계적 명성
저지오름 전망대 주변경치 감탄… 갖가지 공예품, 예술 감상하며 여가

# 저지리 예술인마을


=저지리는 제주의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에서 한라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저지오름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고, 약 400여 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농촌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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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리 마을 전경.

마을 안에는 세계적인 분재공원으로 알려진 '생각하는 정원'과 야생화 전시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타이거 우즈가 찾아왔던 전천후 라온골프클럽과 유리의 성, 도립 현대미술관, 환상의 숲 등 유명 관광지도 마을과 함께하고 있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저지오름 정상 전방대에서 바라보는 저지리 주변 경치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저지리는 갖가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 마을로 탈바꿈했다.

특히 창작활동과 문화 예술 대중화를 위해 작업장과 작품전시공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인촌이 설립됐다.

연중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을 탐방할 수 있고, 봄에는 딸기 따기, 여름에는 오름 트레킹, 가을에는 석부작체험, 겨울에는 염색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한라산 중턱 위치… 항몽유적지·형제봉 등 탐방객 발길 이어져
사시사철 용천수·팽나무군락 등 고목들 아름다움 뽐내

# 유수암리마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는 제주공항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한라산 중턱 중산간 해발 200~250m에 위치한 마을이다.

애월읍사무소에서 약 7㎞, 항몽유적지로부터 500m로 인접해 있다. 평화로가 마을을 지나고 고성리와 소길리, 장전리와 이웃한 마을이다.

마을에 있는 형제봉(일명 녹고뫼오름)과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은 가족과 오름 탐방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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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암리 마을 용천수인 유수암천.

마을 한 가운데 사시사철 흐르는 용천수인 유수암천을 비롯해 제주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팽나무군락과 무환자나무 등 고목들이 지금껏 잘 보존돼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특히 유수암리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 생태우수마을이기도 하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봄에는 빙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건강색칼국수 만들기, 여름에는 감물 염색, 천연염색, 블루베리 따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땅콩 캐기, 율무팔찌 만들기, 겨울에는 빙떡 만들기, 감귤 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손수건탁본체험과 녹차비누 만들기는 연중 체험할 수 있다.

/제주新보=강재병기자,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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