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은 건물 이름 부적절
미추홀구, 인천시 명칭변경 건의
문화재위서 안건 채택 심의 통과
인천시유형문화재 1·2호인 인천도호부청사와 부평도호부청사에 붙은 '청사(廳舍)'라는 명칭이 '관아(官衙)'로 바뀐다.
근·현대 관공서 건물을 지칭하는 청사라는 용어 대신 옛 관청 건물을 아우르는 관아라는 이름으로 바로잡아 부르기로 한 것이다.
31일 인천 미추홀구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인천시 문화재위원회는 인천도호부청사를 인천도호부관아로 바꾸는 안건을 심의한 결과 원안을 가결했다.
미추홀구가 인천시에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제안함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돼 심의가 이뤄졌다.
인천도호부청사는 1982년 3월2일 지금의 명칭으로 문화재로 지정돼 37년 동안 청사라는 이름이 사용돼왔다. 구는 청사라는 명칭이 붙은 국내 문화재는 모두 근·현대 관공서 건축물인데, 조선 때 지어진 건물인 이들 문화재에 청사라는 명칭을 쓰기 부적절하다며 변경을 요청했다.
현재 국내 문화재 가운데 11곳이 '청사'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데, 인천도호부청사와 부평도호부청사를 제외하면 9곳 모두 근·현대 지어진 관공서 건물이다. 옛 문헌에도 '인천부(仁川府), 객사(客舍), 아사(衙舍), 아(衙), 동헌(東軒), 등으로 인천부의 관청을 지칭할 뿐 '청사'를 사용한 예가 없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는 인천도호부청사 명칭 변경 사안 안건만 다뤘지만, 부평도호부청사도 함께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2001년 인천도호부청사 인근에 조성한 기념 시설인 '인천도호부청사'와 이름이 같아 혼란을 주고 있다는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도호부청사 기념 시설 명칭 변경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인천도호부 관아는 미추홀구에 있는 대표 문화재 가운데 하나다. 작은 오류를 고쳤지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미추홀구, 인천시 명칭변경 건의
문화재위서 안건 채택 심의 통과
인천시유형문화재 1·2호인 인천도호부청사와 부평도호부청사에 붙은 '청사(廳舍)'라는 명칭이 '관아(官衙)'로 바뀐다.
근·현대 관공서 건물을 지칭하는 청사라는 용어 대신 옛 관청 건물을 아우르는 관아라는 이름으로 바로잡아 부르기로 한 것이다.
31일 인천 미추홀구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인천시 문화재위원회는 인천도호부청사를 인천도호부관아로 바꾸는 안건을 심의한 결과 원안을 가결했다.
미추홀구가 인천시에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제안함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돼 심의가 이뤄졌다.
인천도호부청사는 1982년 3월2일 지금의 명칭으로 문화재로 지정돼 37년 동안 청사라는 이름이 사용돼왔다. 구는 청사라는 명칭이 붙은 국내 문화재는 모두 근·현대 관공서 건축물인데, 조선 때 지어진 건물인 이들 문화재에 청사라는 명칭을 쓰기 부적절하다며 변경을 요청했다.
현재 국내 문화재 가운데 11곳이 '청사'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데, 인천도호부청사와 부평도호부청사를 제외하면 9곳 모두 근·현대 지어진 관공서 건물이다. 옛 문헌에도 '인천부(仁川府), 객사(客舍), 아사(衙舍), 아(衙), 동헌(東軒), 등으로 인천부의 관청을 지칭할 뿐 '청사'를 사용한 예가 없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는 인천도호부청사 명칭 변경 사안 안건만 다뤘지만, 부평도호부청사도 함께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2001년 인천도호부청사 인근에 조성한 기념 시설인 '인천도호부청사'와 이름이 같아 혼란을 주고 있다는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도호부청사 기념 시설 명칭 변경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인천도호부 관아는 미추홀구에 있는 대표 문화재 가운데 하나다. 작은 오류를 고쳤지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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