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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가장 먼저 사용… 다양한 정책 많아
인증받은 업체는 '벤처'…인터넷·기술력 기반 공통점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를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스타트업 파크 외에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혜택은 어떤 기업이 받을 수 있나.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 기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창업 초기 기업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서 '창업 후 7년이 경과하지 않은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창업은 법인을 신설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해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은 10만2천42개였으며, 인천에서는 4천378개의 법인이 만들어졌다. 신설 법인에는 카페와 음식점, 변호사 사무소 등 모든 사업장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들 사업장을 모두 스타트업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술·인터넷·콘텐츠 기반의 기업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용어로 전해졌으며, 구글 등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 등이 스타트업에 해당한다. 이처럼 스타트업은 기술 기반 창업을 의미하지만,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없다.
인터넷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혼용해 쓰기도 한다.
벤처기업은 기술력을 토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를 받거나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벤처캐피탈협회 등으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을 말한다. 지난달 기준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은 총 3만6천929개로, 이 중 인천 지역 기업은 1천669개다.
벤처기업은 창업 이후 기간과 관련이 없다. 또 스타트업과 달리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유통, 도·소매, 건설, 농림수산업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기업에 따라 스타트업이 벤처기업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책이 다양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 창업진흥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등 스타트업이 아닌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인천시 등 지자체가 여러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벤처기업 지원 정책과 통계 정보는 벤처확인공시시스템(벤처인·www.venturein.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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