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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는 인천의료]고혈압·당뇨 진료 수준

고혈압 치료, 34.56%인 328개 병원 '양호'… 전국 2위
당뇨는 25.81% 191곳 양호 '4위'

대표성 질환 관리 외면땐 합병증
작년 기준 외래 36만명이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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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인천지역 의원 비율이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의 경우엔 인천이 중위권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인천지원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고혈압(13차) 적정성 평가 결과, 인천지역 고혈압 진료 양호기관은 328곳으로 집계됐다.

평가 대상은 관련 기준(평가대상자 1명 또는 고혈압 상병으로 혈압강하제 원외처방전 30건 이상 의원)에 의한 949곳의 의원이 평가를 받았다. 평가 기간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였다.

인천의 고혈압 진료 양호기관 비율은 34.56%로, 1위 울산 37.04%(351곳 중 130곳)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구(32.76%·1천47곳 중 343곳)가 차지했고, 대전(32.57%·608곳 중 198곳), 부산(31.85%·1천303곳 중 415곳), 광주(30.62%·516곳 중 158곳) 등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진행된 당뇨(7차) 적정성 평가에서 인천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인천의 당뇨 진료 양호기관 수는 191곳으로, 관련 기준에 의한 평가대상 740곳 중 25.81%의 비율을 보였다. 이 같은 양호기관 비율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대구(34.46%·766곳 중 264곳), 2위는 울산(30.04%·263곳 중 79곳), 3위는 부산(26.68%·997곳 중 266곳) 등이었다. 인천보다 낮은 지역은 대전(24.21%·475곳 중 115곳)과 광주(21.46%·410곳 중 88곳)뿐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고혈압의 경우 전국 광역시 가운데 비교적 양질의 진료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뇨는 개별 의료기관들의 개선 노력이 조금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고혈압과 당뇨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게 된다.

2018년 기준 고혈압·당뇨병 외래진료 환자는 917만명으로 전년보다 36만명 늘어났고, 두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도 전년보다 10만명 늘어난 194만명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의 경우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확인과 식이요법과 운동 등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지속해서 혈압을 체크하고, 혈압에 이상이 생기면 주치의를 찾아 혈압약을 조절해야 한다"며 "당뇨의 경우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식사는 거르게 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챙겨먹는 게 좋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