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코스닥 7.46% ↓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도 2.56% 동반 급락

장중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발동) 조치가 내려질 정도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천946.98로 장을 마쳤다. 2016년 6월 28일(1천936.22)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며, 이날 종가는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약 4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9분12초에는 3년 1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증시 급락에는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정치적 이슈와 함께 원화·위안화 등 환율 급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준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