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생농협 정재영 조합장과 올지턱터흐 수흐바타르도(道) 농식품산업청장이 몽골 농식품산업청사에서 '협동조합모델 설립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낙생농협 제공 |
성남 낙생농협이 몽골에 협동조합 설립 및 농업 인력·기술·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낙생농협은 6일 대표단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몽골을 방문했으며, 지난 7월 31일에는 몽골 농식품산업청사에서 정재영 조합장·올지턱터흐 수흐바타르도(道) 농식품산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모델 설립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몽골 협동조합모델 설립에 관한 법적 환경 마련, 자문 및 정보제공 ▲협동조합설립에 관한 자문 및 관련 인력 지원 ▲협동조합 운영에 관한 전문가 연수 교육 ▲농업기술 전수 및 농업기술 교육 지원 ▲농업시설 및 기자재 부품 지원 등이다.
낙생농협은 이번 방문 기간 중 대표단을 초청한 슐텀 울란 몽골 농식품산업부장관 외에 후렐수흐 수흐바타르 군수, 알탕토야 몽골 농림조합중앙회 부회장, 국회의원, 수흐바타르 농협조합장 등을 만나 한국농협의 발전 과정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농협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몽골 농림중소기업부 방문단이 낙생농협을 방문한 바 있다.
알탕토야 몽골 농림조합중앙회 부회장은 토론에서 "몽골의 협동조직은 571개의 지역조합, 22개의 지역연합회, 1개의 중앙본부, 총 3단계로 이뤄져 있으나 실질적인 협동조합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식 농협의 협동조합모델 정착과 지원 협력 등이 확대된다면 몽골 농업과 국가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영 조합장은 이에 "무한가능성을 갖고 나날이 성장해 나가는 몽골에 우리 정부와 농협이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상호협력한다면 양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커다란 사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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