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6일 임시로 설치된 이래 5개월간 광주시청 앞 광장을 지키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
지난 3월 시민들과 마주한 이래 설치 장소를 구하지 못해 임시거처에 놓여 있는 광주 '평화의 소녀상'(3월 6일자 9면 보도)이 안식처를 찾는다.
6일 광주시와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이하 미소추)' 등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시청 앞 광장에 임시로 자리했던 광주 '평화의 소녀상'이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로 이전을 확정했다.
시는 지난 1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을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앞 광장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미소추가 경기 광주시민들의 뜻을 모아 제작했으며, 지난 3월 1일 청석공원에서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
그러나 청석공원 내 설치 하려던 당초 계획은 수해 우려 등 여러 제반사항에 부딪히며 좌절됐고, 5개월 전 광주시청 앞 광장에 임시로 자리 잡게 됐다. 그러다 이번에 공공조형물로 설치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광복절을 앞두고 안식처를 찾게 됐다.
이에 따라 미소추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식'을 개최키로 했다.
광주시청 광장에 임시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문화스포츠센터로 옮기는 행사다. 미소추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제자리에 놓이기까지 힘든 과정이었지만, 광복절을 앞두고 편안히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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