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무상급식 코 앞인데… 친환경밥상은 '아직'

道·시군간 지원 비율 결정 안된탓
예산반영 곤란 올해 시행 어려울듯
道 "관련급식 내년께나 시작될 것"


경기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친환경 급식 지원은 올해 당장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간 무상급식 예산 지원 비율이 결정되지 않은 탓으로 질 높은 급식을 지원한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친환경급식 지원 사업은 농산물의 경우 일반 농산물과 우수농산물 간 가격 차이를 일정 비율(농산물 30%, 가공식품 15% 등)로 경기도와 시군이 50%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식자재가 일반 식자재보다 가격이 높아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환경급식 지원사업은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지원대상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무상급식이 시작되는 2학기부터 친환경 급식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올해 예산 반영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시행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도와 시·군간 무상급식 지원 비율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내 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가 현재 시·군 지원 액수보다 높게 책정되더라도 단가가 높은 친환경 급식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의 별도 예산 지원이 필요해 당장 무상급식에 이은 친환경 급식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1인당 급식 단가는 평균 5천원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중학교의 경우 무상급식 단가는 1인당 평균 4천457원이다.

이중 인건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식재료비는 3천150원 선으로 현재 무상급식 지원 지자체들의 지원액보다 같거나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9월 고등학교 친환경급식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고등학교 친환경급식 지원은 내년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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