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이재명 도지사 '공정한 경기' 잰걸음

안성화재 '인재정황' 엄정대처 주문
도내 물류창고들 전수조사 시사도
내일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 토론

이재명 도지사가 나흘 간의 여름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공정한 경기'를 강조하며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휴가였던 이 지사는 9일 업무에 복귀했다.

휴가 기간 중 안성에서 11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화재가 발생, 사고 현장과 순직한 석원호 소방위의 빈소를 찾는가 하면 도청장으로 거행된 석 소방위 영결식의 장의위원장을 맡는 등 휴식 없는 휴가를 보냈다.



복귀하자마자 '인재' 정황이 드러난 안성 화재와 관련, 엄정한 대처를 주문했다.

도소방재난본부 조사 결과 불이 난 물류창고에 허가를 받지 않은 막대한 양의 위험 물질이 보관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것인데, 이 지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돈을 벌자고 공공에 위험을 초래하는 건 강·절도 못지 않은 중대 범죄. 엄정하게 단속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불법으로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곳은 미리미리 시정하길 바란다"며 도내 물류창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같은 날 도소방재난본부의 조사 결과를 브리핑한 김용 도 대변인도 "이 지사는 이번 화재가 사익을 목적으로 공공에 위험을 초래해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인 만큼 엄격하게 수사해 위법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11일에도 도피를 이어오던 불법 폐기물 운반업자가 7개월 만에 붙잡힌 소식에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불법을 저지르고는 절대 이익을 볼 수 없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 공직자들이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3일에는 '공정한 경기' 기조와 맞물린 이 지사의 역점 정책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관련 토론회를 국회에서 연다.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생기는 이익이 특정 집단에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재투자 등으로 공공에 환원케하는 제도다.

이 지사는 업무 복귀 직후인 지난 9일에는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개방 행사, 10일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개방에 대해 이 지사는 "지금은 비록 좁고 짧은 길이지만 이 길이 언젠가 남과 북을 잇고 평화의 번영을 이끄는 커다란 길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림 행사에선 "단결하고 힘을 키워 인권 침해, 탄압이 없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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