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경기도내 克日 목소리

이윤희·김성주 기자

발행일 2019-08-1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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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과 함께 "대한독립만세"
지난 10일 오전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李지사 '나눔의 집' 기림행사 찾아
"국력 약해 인권 침해 아픔 겪어"

이종인 의원 규탄 삭발투쟁 단행
"日 극우, 혐한 앞세워 신뢰 위반"

경기연, 산업·외교전략 해법 제시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연일 극일(克日)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의 경제침략을 비판했으며, 도의회 이종인(민·양평2) 의원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삭발투쟁으로 일본을 규탄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림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일본이 경제침략을 시작했다. 기회와 역량이 되면 군사적 침략도 마다하지 않을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국가의 힘이 약했을 때 군사적, 정치적 침략을 당한 결과 성노예 같은 엄청난 인권침해와 국권침탈의 아픔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종인 의원은 지난 9일 일본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항의의 의미로 삭발투쟁을 단행했다.

이종인 의원은 "일본의 아베 총리와 극우세력들은 정치적 야욕을 이루기 위해 혐한감정을 앞세워 내정간섭에 가까운 상호자유무역에 대한 신뢰를 위반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제재조치 철회와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에서는 한일갈등의 핵심을 국가이념의 충돌로 진단하고, 일본을 추월하기 위해 목표 설정과 추진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경기연구원은 '한일갈등의 역사적 기원과 정치적 쟁점' 보고서를 통해 현재 한일갈등은 한일 양국간 국력격차의 감소에 따른 조바심에서 나온 일본의 무역보복과, 무역보복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한국 사이의 대결 구도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리적 국력의 경쟁력 제고와 구체적 산업전략 마련, 소프트 파워전략 추진 ▲시민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시장경제와 평화와 같은 미래지향적 가치외교 중심의 공공외교 추진전략 마련 ▲한반도 비핵화와 다자협력의 평화외교, 동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기여외교를 통해 국제사회 지지를 획득하는 공공외교전략 마련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경기관광공사도 오는 17일과 31일 도내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는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일제의 만행'과 '광복 염원'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일제 만행을 되짚어 볼 수 있는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제암리 만세길 트레킹~안성시 3·1운동 기념관~광복사~(구)오산공립보통학교(성호초)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코스 투어 외에도 심용환 성공회대 교수의 특별 강의와 일제의 만행을 담은 특별 사진전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다.

/이윤희·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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