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0승 찍은 괴물, 사이영상에 더 다가서다

류현진,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12승'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8-13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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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엔 안타까지… 다저스 9-3 승
평균자책점 1.45 MLB 역대 5번째
셔저 등 경쟁자들과 차이 더 벌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목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얻어 맞은 안타 5개 중 6회에 2개를 연속 허용하면서, 무사 1·2루라는 위기도 나오긴 했으나, 이후 병살타 등으로 이닝을 마무리 하며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또한 류현진은 4회 중전안타로 시즌 4번째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8-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줬다. 최종 점수는 다저스의 9-3 승리로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 메이저리그에서 52승 등 한미통산 150승을 이뤄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12승 2패, 평균자책점 1.53에서 변경된 1.45를 기록해 현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1위로 꼽히는 등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은 좀 더 유력해졌다.

그는 정규리그 개막 후 22경기 기준으로 역대 5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다. 밥 깁슨(1968년·0.96)에 이어 루이스 티안트(1968년·1.25), 비다 블루(1971년·1.42), 로저 클레먼스(2005년·1.450) 다음으로 류현진이 이름을 올렸다.

현 1위인 류현진과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2)의 격차는 0.87이다. 소로카와 10위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2.90)의 격차는 1위와 2위의 차이 보다 더 작다.

더욱이 류현진의 사이언상 경쟁자로 꼽힌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달 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최근까지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142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소화 이닝에서 셔저의 134와 3분의1이닝 보다 간격을 더욱 넓혔다. 평균자책점도 셔저(2.41)를 거의 1점 가까이 앞지르고 있다.

이와 관련, 류현진은 사이영상 때문에 무리한 등판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기 후 언론인터뷰를 통해 "사이영상은 내가 받을 수 있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에 무리하면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가는 게 좋다. 그런 것 때문에 오버페이스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활약상에 미국 언론도 호평을 내놨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오늘 91개의 공을 던져 삼진 4개를 잡아냈다. 6번의 스윙 스트라이크만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진 않았지만, 뛰어난 경기력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포심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 스피드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LA 데일리뉴스는 "류현진이 2019년 사이영상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며 "평균자책점을 1.45로 더욱 낮췄다.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라며 비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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