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떨어진 휴대전화산업… 경기도 연관 중기, 절반 문닫았다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19-08-1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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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7년 160곳 → 80곳
中 경쟁심화·해외투자 영향
"반월·시화산단 업체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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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기술은 발달하고 있지만 휴대폰 산업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전국 휴대폰 산업생산(부가가치 기준) 규모는 지난 2007년 14조4천억원에서 2013년 25조4천억원까지 확대됐다가 2017년 10조1천억원으로 급감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중국업체와의 경쟁심화, 세트 대기업(삼성전자·LG전자)의 해외직접투자를 통한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 등을 생산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주요 휴대폰 생산거점은 경북(삼성전자)과 경기도(LG전자)로, 두 지역은 매년 전국 휴대폰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지역별 생산 규모를 보면 경기도가 지난 2013년 7조4천억원에서 2017년 2조8천억원으로 62% 감소했고, 경북이 17조원에서 6조8천억원으로 60%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사업규모는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휴대폰 관련 사업체 수도 2013년 450여개에서 2017년 220여개로 감소했다. 경기도는 160여개에서 80여개로, 경북은 120여개에서 60여개로 줄었다.

특히 경기도와 경북의 사업체는 대기업이 2개, 중견기업은 2~4개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 2013년 278개에서 128개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지난 2008년 221억달러에서 2018년 61억달러로 72% 떨어졌으며, 휴대폰 사업 종사자도 2013년 4만명에서 2017년 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연구개발부문 강점을 활용해 휴대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한편 휴대폰 산업 구조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반월·시화산단의 전기전자 중소 부품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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