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국 변호사 "고유정 안타까운 진실 있어, 업무 방해 시 법적대응"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8-14 07: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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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지난 6월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는 모습. /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변호를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해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적었다.

 

남 변호사는 "저는 변호사로서 그 사명을 다해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할 것. 만일 이런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예를 들면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고유정 1차공판일인 지난 12일, 변호인 측은 "그동안 경찰과 검찰에서 왜곡된 정보가 세상에 알려져 진실이 가려졌다"면서 "아버지 없이 살아갈 아들의 인생을 생각해서라도 선처 받아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 진술에서는 "고유정이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의 변태적인 관계 요구에 고유정은 사회생활 하는 전 남편을 배려했다. 아들과 면접 교섭이 이뤄지는 날에도 피해자는 고유정에 스킨십을 유도했고,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된 단초"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강씨 측 변호인은 이 같은 주장에 "피고인의 변호인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다수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서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편 고유정은 고유정은 지난 5월 제주도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살해,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내달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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