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황교안 '조국 사노맹' 비판은 '황공안' 눈으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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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연임된 윤소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노맹 언급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황교안 대표의 비판에 대해 "이미 당시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후에는 엠네스티로부터 양심수로 인정받았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황 대표의 눈에 조국 후보자는 언ㅇ제든 국가의 전복을 꿈꾸는 불온세력인 것"이라며 "황 대표가 조 후보자를 향한 평가를 내놨다. 그런데 그 핵심이 개인의 정잭 지향이냐 반부패, 청렴 등의 내용이 아니라 군사정권 시절 있었던 사농맹 사건으로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냐'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황 대표는 자신의 저서 '황교안의 답'에서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모멘텀 중 하나로 서울지검 공안부를 만난 것을 들고 있다"며 "공안검사가 된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 같은 저서에서 황 대표는 왜 공안이 중요한지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다. 이 정도면 황 대표가 아니라 '황공안'으로 부르는게 더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이제는 공안검사의 눈이 아니라 국민의 모든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유연하게 사고해 마련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공안검사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데 몰두하지 말고 군부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재직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고, 무엇을 다시 돌아봐야하는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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