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애국지사 보훈 '앞장'… 기부채납받은 아파트 무상 대여

이종우 기자

발행일 2019-08-15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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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제74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생존 애국지사에게 아파트를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생존 애국지사와 그 가족에게 지원되는 보금자리 아파트는 지난 14년간 남양주시로 귀속되지 않고 방치된 공유재산을 회계과(재산관리팀)에서 발굴해 끈질긴 협상 끝에 올해 3월 사업시행자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아파트다.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이모(94)씨는 부인과 단둘이 남양주에 살던 중 최근 개인적인 문제로 주거에 어려움이 생겼다. 현재 이씨는 남양주시내 한 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시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이씨 부부에게 시 소유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이씨는 1943년 10월 문화중학원(중학교) 재학 중 항일투쟁을 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1945년 2월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당시 치안유지법과 육·해군 형법 위반죄로 징역 단기 2년, 장기 4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같은 해 8월 일본이 패망, 이씨는 감옥에서 광복을 맞았다. 이 같은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조광한 시장은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분들에게 사회적 관심이 더욱 더 커지길 소망한다"며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마음으로 앞으로도 보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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