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피해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안양시'

최대호 시장-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 도내 최초 '특례보증 협약'
안양시 경기신보-12222
최대호(사진 왼쪽) 안양시장과 이민우(사진 오른쪽)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4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市, 위기 대응 TF구성 '10억원' 출연
중기·소상공인 업체당 최대 5억지원
국산품 사용 '경제독립운동' 선포도

안양시가 경기도 내 최초로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위한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4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발표한 직후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위기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해 경기신보에 10억원 출연을 결정했다.



경기신보는 시 출연금의 10배인 100억원을 피해기업들에 대한 특례보증으로 지원하고, 보증규모 및 제도개선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간담회를 통해 협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연금 10억원은 올해 추경 4억원과 내년 본예산 6억원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보증규모는 중소기업 70억원, 소상공인 3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100% 보증비율에 보증료율 1% 고정 금리로 일반보증에 비해 할인된 우대조건에서 특별 보증이 이뤄진다. 모집 대상 구체적 안은 10월 중 공고 예정이다.

협약과 더불어 안양시는 일본 아베 정권 수출 규제에 맞서 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소모품의 일본산 제품구매를 통제하는 대신 국산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 '경제독립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체 그리고 화이트리스트 제외품목 중 집중관리 대상(159개 품목)에 대해 피해신고센터와 TF팀을 운영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도코로자와시·고마키시와의 모든 친선 교류를 중단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일본여행 자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번 사태를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우리나라를 도발할 수 없도록 부단히 기술력을 키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시는 유관기관과 손잡고 기업들의 기술력 개발과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철·최규원·강기정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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