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다리부종원인 하지정맥류, 보존적치료 및 수술치료로 개선 가능

김태성 기자

입력 2019-08-14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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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원장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피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고장난 증상으로 정상적인 경우 정맥 내부의 판막에 의해 혈액의 역류가 방지되나 원인에 의해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발목방향으로 역류해 정체되면서 정맥이 늘어나 정맥류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다리 피부 밑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 피부 겉으로 혹처럼 돌출되어 보이기에 붙은 병명이다. 하지만 이런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외관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 멀쩡한 다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은 혈관 돌출 보다 다리부종, 쥐내림, 저림, 통증 등이 더 빈번하다. 때문에 혈관 돌출이 없어도 이들 증상을 겪고 있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환자에 따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과 검사를 바탕으로 진단이 이뤄진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혈관초음파검사다.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하체의 혈관 판막이 제 기능을 하는지,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지 않는지, 그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법 외에도 하지정맥류의 경우 육안으로 정맥류의 범위와 굵기를 관찰하며 피부염이나 색소침착 등의 합병증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이학적검사라 한다. 손으로 촉진하여 정맥의 탄력성, 두께 등을 알 수가 있고 경험 많은 흉부외과 의사인 경우 정맥류 여부의 진단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관초음파검사가 필수다.

치료는 보존적치료와 수술치료로 구분한다. 보존적치료에는 망상정맥류(거미양정맥류)와 모세혈관 확장증을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압박스타킹)은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압박스타킹 등이 있다.

수술치료 중 대표적인 것은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이다. 광섬유를 통해 혈관 내에 레이저를 쏘아 원인정맥을 폐쇄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정맥 혈관 내에 머리카락 굵기보다 조금 더 굵은 광섬유를 넣어 레이저를 쏘아주면 혈관 내막이 손상을 입어 정맥 굵기가 줄어드는데 이후 시일이 지나면서 완전히 폐쇄되어 혈액의 역류를 막는 원리다.

고주파수술은 혈관 내에 레이저 광섬유 대신 고주파 카테터를 삽인해 원인 정맥을 폐쇄하는 수술로 치료원리는 정맥 내 레이저 수술과 같다.

이밖에 원인정맥 내부에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를 주입해 혈관 내벽을 접착해 폐쇄하는 베나실, 원인정맥 내부에서 초음파를 보면서 혈관경화제를 주입해 혈관을 폐쇄하는 초음파유도하 경화치료, 정맥내벽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시키고 동시에 STS용액을 혈관내에 주입, 혈관을 폐쇄하는 클라리베인이라는 방법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이미 발병한 경우 수술외의 방법으로는 상태가 호전될 수 없다. 평소 앉아 있을 때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으며식생활 개선 및 적절한 체중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면 질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걷기, 공중자전거 운동, 앉아서 하는 운동, 수영 정도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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