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의 '입' 경기도 출신 삼각편대 배치… 수도권 외연 확대·강화

黃, 김명연 수석·김성원 신임·전희경 유임 대변인 교체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9-08-15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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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자구책 해석속 하반기정국 이끌 필요성 중론
도내 정치권선 "총선앞두고 모처럼 잘한 인사" 크게 반겨
당안팎 '영남 정당·도로 친박' 이미지 벗어날 계기 분석도


자유한국당이 당의 대변자(?)로 경기도 출신 의원들을 중용했다.

도내 정치권에선 "모처럼 잘한 인사"라며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취약 지역인 수도권 인사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그동안 '영남정당' '도로 친박'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반응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당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단을 전격으로 교체했다.

수석 대변인에 재선의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을, 대변인에 초선의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등이 각각 내정됐다. 유임된 전희경 의원은 어릴 때 의정부로 이사와 초·중·고를 의정부에서 다닌 지역 인사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황 대표가 주요 당직자 인사를 단행한 이유는 뭘까. 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자구책이란 해석이 중론이지만 정기국회 등 하반기 정국을 앞두고 주요 당직자들의 얼굴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들은 그동안 황교안 체제가 지나치게 '친박·영남권' 중심으로 흐른다는 지적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다. 팀플레이도 가능할 정도로 개인적인 관계도 두텁다.

김 수석 대변인의 경우 한국당의 불모지였던 안산에서 지방의원을 시작해 재선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사람보다 조직에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김성원 의원도 20대 총선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보수정당의 초선의원으로 지역 정치권을 대표하는 신인이다.

비례대표이긴 하지만 전희경 의원은 의정부 출신으로 경기 북부지역 어디에 내놓아도 출마가 가능할 정도로 당에 기여도가 높고 보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서로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정치변화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이들의 친분에 대해 황 대표도 속사정을 잘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제가 당에 들어온 지 반년쯤 됐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계기와 변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경인지역 정치권에선 기대감을 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어온 한국당에선 이들의 등용으로 나름의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치적 경륜은 짧지만, 누구보다 소신과 당에 대한 로열티도 강하고, 당직 경험도 많아 당의 노선 및 정책 반영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한 관계자는 "김명연·김성원이 당의 핵심 자리를 꿰찬 것을 보니 경기도의 '양김시대'가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주 잘한 인사다. 수도권 강화로 황교안의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촌평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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