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존경·감사… 화폭에 담은 고교생들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19-08-1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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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금융고 애니메이션과 12명
'市 청소년 문화센터 다락' 전시
영화·사진 보고 느낀 감정 전달

인천 남동구 예술회관역에 있는 '인천시 청소년 문화센터 다락' 전시공간에는 지난 1일부터 조금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돼있는 그림은 모두 12점. 인천금융고등학교 애니메이션과 학생 12명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금융고등학교와 인천보훈지청이 함께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 그림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암살'을 보거나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보고 느낀 감정을 그림에 담았다.

어깨에 태극기를 두르고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부터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은 제각각이었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조은주(인천금융고 3년)양은 영화 암살에 나온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남자현 열사의 모습을 그렸다.

그의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남자현 열사가 남긴 '독립은 정신으로 이뤄진다'는 문구도 함께 적었다.

조 양은 "영화 암살을 보다가 우연히 안옥윤의 실제 모델인 남자현 열사를 알게 됐고, 남자현 열사의 업적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며 "일제강점기 여성으로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남자현 열사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태극기 안에 웃고 있는 의열단원의 모습을 그린 지예림(인천금융고 3학년)양은 "그림을 그리기 전 독립운동가에 대해 공부하고 조사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더욱 커진 거 같다"며 "전시회에서 작품을 본 사람들도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가 느꼈던 독립유공자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학생들을 지도한 박홍근 인천금융고 교사는 "독립운동에 대해 교과서로 배울 뿐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고등학교 학생들의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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