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숨진 채 발견된 노부부, 오랫동안 중병 시달려

광주 동부경찰서, 시신 부검 의뢰 등 사망원인 수사

연합뉴스

입력 2019-08-15 1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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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을 앓던 노부부가 한날 세상을 등졌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구 산수동 한 주택에서 전날 오후 7시 10분께 A(80)씨와 그의 아내(75)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 전화를 건 이웃의 진술과 시신 상태를 미뤄 경찰은 부부가 당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과학수사팀이 현장 감식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식 등 가족에게 쓴 편지가 나왔다.

경찰은 편지 내용, 유가족 진술, 이웃 증언 등에 미뤄 치료가 쉽지 않은 중병을 오랫동안 앓아온 A씨 부부가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현장에는 빈 화학제품 용기가 남겨져 있었고, A씨 신체에서는 스스로 상처를 낸 흔적이 여럿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부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