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에 예민한 벌… '주변 살피고 즉시 피하라'

김영래 기자

발행일 2019-08-16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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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로 개체 수 많아지는 시기
쏘인 환자 55%·제거 출동 집중
화장품·청량음료등 주의해야


행정안전부는 벌 활동이 왕성한 8월에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이 다가오면 위협하지 말고 즉시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15일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7만72명이다.

5년간 발생한 벌 쏘임 환자를 월별로 보면 8월이 1만9천286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 1만9천270명, 7월 1만3천627명, 10월 5천617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기간 벌 쏘임 환자의 55%가 8월과 9월에 집중됐다.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8월이 최다였다.

소방청이 집계한 지난해 월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8월 5만3천978건, 7월 3만8천730건, 9월 3만152건, 6월 8천20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8∼9월은 벌의 산란기로 개체 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특히 이 시기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이 많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을 발견했을 때 손을 휘두르는 등의 행동은 벌을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차분하게 대피한다.

벌이 있거나 벌집이 있을 만한 곳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고 벌집을 건드렸다면 재빨리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뒤 즉시 병원으로 간다.

등산·벌초 등으로 야외에 나갈 때는 강한 냄새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삼가고 주스·청량음료·과일 등 단 음식도 벌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벌이 있을 만한 곳에 갈 때는 흰색·노란색 등 밝은 색상 옷을 입고 되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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