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용인대 김주영 복싱감독, 대통령배 2연패 달성… 전국체전도 자신있다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8-19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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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싱진흥원 이사장인 김주영 용인대 감독이 필리핀의 영웅 파퀴아오의 글러브를 착용하고 '전국체전 우승'을 위한 파이팅을 외쳤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97학번 졸업·2013년 교수로… 오성현등 활약 '대학부 단체' 우승
선수 4명과 타이페이컵 출전 "최선 기량 선보이도록 노력" 다짐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겁니다'.

한국복싱진흥원 이사장이자 용인대 교수인 김주영 감독은 지난 15일 경인일보를 만난 자리에서 "학교 안팎에서 100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기타 대회 출전에 대한 자신감을 물어보는데, 용정운 작가의 책 제목을 인용해 '걱정하면 지니까 매 대회를 설레어 한다'고 대답한다"며 "경기도 대표 선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지난해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전국체전을 마무리 할 것이다. 자신있다"고 싱긋 웃었다.

김 감독은 인터뷰에 앞서 학생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가 학교 시험기간과 겹쳐 출전하지 못하는 등 공백기와 그에 따른 사기가 저하된 부분, 그리고 휴가도 가지 못했는데, 이를 잘 극복하고 대통령배에서 좋은 결실을 얻게 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용인대는 최근 경북 안동에서 막을 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대학부 단체종합에서 금 5개·은 2개·동 4개로 서원대와 대전대를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60㎏급 오성현과 64㎏급 장병희, 69㎏급 전동훈, 75㎏급 배승현, 91㎏급 김진녕의 맹활약으로 단체종합 우승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용인대 복싱부는 학교 정책에 따라 시험을 치른 뒤 시합을 나가기로 선택했다. 이는 김 감독의 '공부하는 체육인' 지향 방침에 따른 것이다.

복싱부의 하루 훈련 일정은 총 3차례 진행된다. 새벽 훈련으로 트랙운동을 한 뒤 오후 훈련으로 기술·전술교육이 진행된다. 저녁훈련으로는 웨이트 등 체력운동과 영상분석 시간이 실시된다.

김 감독은 "학기 중 이 모든 과정이 꾸준히 이뤄진다. 체육 특성화 대학인 만큼 훈련이 학점으로도 인정되며, 야간 수업에도 연계돼 학생 선수들의 불만이 크지 않다"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용인대의 강점에 대해 단합과 가족 같은 분위기 등 2가지를 제시했다.

97학번인 그는 용인대 졸업 후 지난 2008년 학교로 돌아와 전임연구원을 거쳐 2013년 교수로 임용,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러서까지 선·후배들과 함께 땀을 섞어가며 지도와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부를 운영하면서도 체육과 관련된 교육정책에도 다양한 의사를 개진하는 김 감독은 최근 엘리트(전문) 선수 육성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해 아쉬움의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체육부 산하 스포츠 혁신위원회에서 내놓은 권고안들이 다소 학교 운동부 실정에 맞지 않아 좀 더 현장의 목소리,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누구에게나 와닿는 체육교육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토로했다.

19일까지 용인대 4명의 선수들과 함께 타이페이시티컵 국제복싱대회에 출전하는 그는 "대통령배에 이어 이번 타이페이컵은 모두 전국체전을 위한 테스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설레는 일이 많은 만큼 올 한해를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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